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을 들여다보면,

기운과 관련된 말이 유독 많다.

 

 

오늘 복통을 통해 찾아볼

기에 관한 표현은 “기가 막히다”이다.

 

기가막히다 :

1. 어떻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좋거나 정도가 높다.

    예문: 기가 막히게 맛있다.

2. 놀랍거나 언짢아서 어의없다.

    예문: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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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는 복통에 대한 표현만 하더라도 너무너무 많다.

 

배가 살살 아파요.

/ / .....쥐어짜는 듯 아파요.

/ /..... 우~리해요.

/ / ....뻐근해요.

/ / ....콕콕 찔러요.

/ / ....쓰려요. 쓰라려요.

/ / .... 에려요...

/ / .... 뒤틀려요.

등등

 

 

뭐처럼 외국관광 나갔다 배가 아파 병원을 들른 OO씨.

통역관에게 한국어로 아픈 증상을 소상히 일러 줘봤자

외국인 의사에게는 한 문장만 전달되는 게 현실이다.

 ‘나 복통이 있어요’

 초간단 초스피드 통역에 OO씨는 기가 막힐 테지만,

통역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우리 선조님들은 기운의 모습과 흐름에 대한 감각이

아주 발달되어 계셨기 때문에 기운 운행의 상태를

다양하고 섬세하게 글로, 말로 표현해낼 줄 아셨다.

선조님들 덕분에 우리말과 함께 기운에 대한 감각도 함께

전수받은 우리는 자랑스런 한민족이 아닌가. emoticon

 

 

그나저나 OO씨! 기가 막히면 기를 뚫어야 할텐데...

이럴 땐 심호흡으로 기운을 가라앉히심이 어떠실지요.

기막힌 처방 나올때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