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에는 지렁이를 전생에 자기 엄마라고 생각하는 신앙이 있다.

그래서 땅을 함부로 파지 못한다.

왜냐하면 땅을 파다 지렁이를 죽이면 안되기 때문이다.

공사하려고 하면 포크레인이 아니라 호미질을 해서

지렁이를 옮겨다 다른 데 묻고 다시 땅을 판다.

 

 

여러분하고 인연있는 사람이 있다.

아이가 될 수도 있고 부모가 될 수도 있고 남편이 될 수도 있고.

직장에서 만나든 학교에서 만나든..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그런데 그 인연필요 없는 인연이란 없다.

다 필요하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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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사람, 한 사람 만나 눈이 마주칠 때마다 그 생각을 한다.

 

저 사람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성장해야 될까?

내가 저 사람한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

 

그게 내 고민이다.

 

 

항상 뭘 배우고 뭘 전해줄까 고민하니

자만에 빠지지도 피해의식에 빠지지도 않게 만든다.

 

 

내가 저 사람한테 배울 게 뭘까?

내가 저 사람한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

 

그렇게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면

사는 게 나름대로 행복해진다.

살만하다. 살만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