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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욱~

 

삐욕” 소리를 내며 내 차문이 열렸다

   

차가 소리와 함께 나를 반기듯 노란색 두눈을 ‘깜빡’인다.

 

 

재미있어 한번 더 눌렀다

삐욕”, “삐욕” 철컥~

 

어? 잠길때는 두 번 소리가 울리네~

 

꾹~ “삐욕

꾹~ “삐욕”, “삐욕”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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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신나게 즐기는 ‘자동차 문 열기 놀이’~ ㅎㅎemoticon

 


 

문득 어떤 생각이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곤 하늘 가운데 당신을 떠올리며 당신을 향해 리모콘 키를 눌린다

 

 

꾹~ 열려라 참깨

 

 

당신의 마음을 열고픈 내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눌렸다

꾹~

 

 

하늘 속의 당신은 웃는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건만

등 뒤에서 내 차가 들려주는 “삐욕” “삐욕”소리에 정신이 들어

짧은 한숨을 지으며 중얼 거렸다

 

 

당신 마음을 열어줄 리모콘 키....   emot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