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지나족 요堯임금 논리의 핵심 내용

 

 

지난 88번째 이야기에서

지나족 요堯임금의 출신은

지금의 백인종과 같은 백소씨白巢氏 계열이고

또한

오미五味의 변變을 일으키고

인류 전체가 낙원인 마고성麻姑城을 떠나오게 되는

계기를 제공한 지소씨支巢氏의 후예라는 것을

부도지는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인류의 낙원이었던 이 마고성 이야기가

바이블에 나오는 에던동산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한 점이 많다.

 

또, 요임금 방훈放勳은 부도의 신시神市의 모임에도 참여하였고

부도의 서쪽 관문을 지키는 수장에게서

부도에서 가르치는 천부天符의 도道를 배웠다고 하였다.

 

 

Untitled-1.jpg

 

  그런데,

다음의 기록으로 보아

지나족 요임금은 부도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지배적 논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으로 백성들을 지배하고 다스렸으며

이웃나라를 침탈하였기 때문에

 

만장일치의 화백和白적 방식으로 의사를 결정하는

그 당시 국가연합의 협의체인 신시의 합의와

국가연합의 수장으로서 가르침을 대표하는

단군의 지휘에 따르지 않는

당시 국제사회의 두통꺼리가 된 것으로

다음과 같이 부도지는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본바탕이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

스스로 9수5중九數五中의 이치를 잘 알지 못하고,

중5中五 이외의 여덟 개의 수는

그 하나(중5中五)가 나머지 여덟을 제어한다 생각하여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하는 이치라 하고,

제 마음대로 오행五行의 법法을 만들어

제왕帝王의도道라고 주창하므로,

 

소부巢夫와 허유許由 등이 심히 꾸짖고

그를 멀리하였다.」

 

 

Untitled-4.jpg

 

서쪽 보의 간에게서 부도의 도를 배우기는 하였으나

「본바탕이 수數에 부지런하지 못하였다.」고 하였으나

 

필자의 생각에는

아예 제대로 배울 생각이 없었고

부도의 논리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어떻게 하면 부도의 가치체계를 뒤집어

지배적 체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를

궁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만들어 낸 지배논리

내內로써 외外를 제어한다는 오행五行의 법法이라고

지나족 요임금이 만들어 낸

오행五行의 지배 논리적 실체에 대해

부도지는 알려주고 있다.

 

  

Untitled-3.jpg

 

여기서 말하는 오행五行론은

아직도 우리가 그 논리의 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분별적 이원론과 운명적 지배론으로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 물질의 상생상극적 의식체계와

그에 대응하는 1에서 10까지의 수리數理 체계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에 대응하는 방위 등 여러 가지 현상논리를

각각의 오행과 수리에 대입하여

손해와 이익을 서로 결부시켜 놓고 있다.

 

이것의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라는 신기한 사건으로 논리를 왜곡하여

제왕의 도가

마치 지배자의 합리적인 논리인 것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어

지배론적 가치체계를 정당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면이 모자라는 관계로

다음 편에서 이 야기기를 더해보기로 하겠다.

 

 

단기4344년 9월 24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