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오미五味의 재앙을 멈추기 위한 노력

 

 

지난 78번째 이야기의

핵심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양의 중심에 조시를 설치하고

팔택八澤에 해시를 설치하여

10년마다 열리는 신시神市와는 달리

매년 가을에 지방마다 조선제朝鮮祭를 올려

길러주신 하늘의 은공에 보답하며

타락의 괴로움을 없게 해달라고 기도를 올리는

천제를 드렸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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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를 중심으로 한 이런 모임의 결과로

시장이 형성되고 물자의 교역이 왕성해지므로

도시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 다음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교역의 구체적인 내용과

천제의 성격을 희생제犧牲祭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이때에 산악과 해양의 종족들이 생선과 육류를 많이 먹으니,

교역하는 물건의 대부분이

고기 다듬는 도구와 가죽류였기 때문에,

 

이에 희생제犧牲祭를 행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반성하게 하고

하늘의 은공에 보답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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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천제인 조선제의 핵심 진행 내용인

희생제의 모습과 목적이

오미五味로 인하여 육신에 내려진 고충을 없애달라는 내용이라고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피에 손가락을 꽂아 하늘이 내리신 생명을 살피고

땅에 피를 부어 길러주신 공에 보답하니,

 

이는 오미의 잘못을 물질로 대신 보상하여

오미의 재앙을 멎게 하기 위함이었으니,

즉 육신肉身에 내려진 고충에 대한 고백告白이었다.」

 

 

 

 

 

 

 

그 당시에 희생의 제물은 양이거나

사냥으로 잡은 동물이라고 다른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희생과 희생양이라는

용어가 전해오고 있다.

 

천제에 모인 제후들이 희생의 피에 손가락을 꽂는 이유가

하늘이 내리신 생명을 살피는 행위라 하였고

땅에 피를 붓는 이유는

땅이 길러주신 공에 보답하는 것이라 하였으나

그 깊은 의미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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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내용에는

우리 인간의 생명은 하늘이 내리신 것이라 인정하고

우리의 육체를 길러주신 것은 땅이라고 하는 뜻이 들어있다고 하겠다.

이것의 핵심에는 하늘 땅 사람이 모두 하나라는

천부복본의 법을 잊지 않고 지키고

고통 없는 본래 신성을 회복하겠다는 서약이라고 생각된다.

 

 

 

그러기에 이 기록에서

그 옛날 하늘나라인 마고성을 떠나온 계기가 된 오미의 잘못을

물질로 대신 보상함으로써

지금까지 미치고 있는 오미의 재앙을 멎게 하기 위한 노력을

천제로써 계속 이어왔다는

천제의 본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그것이 믿음으로 변하여

오늘날의 여러 종교들로 변화되었다고 생각된다.

 

단기4344년 5월 24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