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혹시’라는 마음먹기

 

 

첫 번째 타락의 원인이 되는 포도 먹는 과정의

지난번 29번째 이야기에서 다음의 4가지 문제를 제기하였다.

 

   1. 어째서 백소씨족의 지소씨는 지유가 모자란다고 판단하였을까?

  2. 왜 자기 차례를 남에게 다섯 차례나 양보하였을까?

  3. 오금을 통해 들리는 하늘의 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에 반응하여

     포도를 먹게 되었을까?

  4. 육체를 분해하여 영기체로 변환하지 않고 육체를 유지하려 했을까?    

 

  

이 문제에 관하여 여러 가지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리라 본다.

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지유모자란다고 생각한 것

모자라므로 다른 이에게 자신의 차례를 양보한 것은 연결되어 있다.

 

지유가 그때까지 한번이라도 모자란 적이 있었는가?

그랬다면 그 이전에 이미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다.

지유가 나오는 양이 충분하지 않았을까?

지금까지도 별 문제없이 마고성의 삶은 유지되고 있었다.

 

천부와 율려의 자재율로 잘 유지되고 있는

마고성의 운영체계(OS)에 어떤 오작동이 있었을까?

 

 

추정.gif

 출처: 베수비오(beseeker)

 

 

여러 가지 가정추정이 가능할 것이다.

 

마고성의 기능은 어떤 원리에 의해서 작동되었을까?

그리고 인간의 삶의 기본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마고성의 작동원리는 우리 인간에 내재한 작동원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원리에 의해서 작동되는가를 생각해본다.

 

마음먹기! 마음먹기! ..... 마음먹기!

 

나는 내가 마음먹은 대로 나의 뇌가 작동하여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현상적 작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외부의식 즉 표면의식으로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내 생각대로 내 몸은 반응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내 몸의 운영체계(OS)는

나의 마음먹기로 작동을 시작하고 운영한다고....

 

그래서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원리에 의해서

선가仙家에서 말하는 심기혈정心氣血精의 원리에 의해서

모든 것은 마음으로 만들어졌고 현상으로 나타났다고

그래서 마음먹은 대로 뜻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지유3.gif

출처: 베수비오(beseeker)

 

그런데 백소씨족의 지소씨는

지유가 모자라기 전에 어떤 마음을 먹었을까?

 

혹시? 지유가 모자란다면.....큰일인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것은

내가 살고 있는 본체의 체제에 대한, 나의 중심에 대한

믿지 못하는 마음

의심이다.

 

의심으로, 의심으로

내 마음을 나도 믿지 못하는 의심으로

그래서 혹시! 지유가 모자라면....’이라는 의심

지소씨의 믿지 못하는 마음 그 불신

지유를 모자라게 만들지는 않았을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ㅎㅎㅎ

 

단기4343년 4월 25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