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이기심

 

 

 

요즘 세상에 일상에 함몰되지 않고,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사는 이들이 몇이나 될런지요.

자기 응시의 시간을 놓치며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확실한 삶의 목표와 중심이 없기 때문에 주위에서 하는대로 따라하기 바쁩니다.


금반지 낀 사람 보면 그게 좋아 보이고 다이아몬드 반지 낀 사람 보면

그게 부럽고 좋은 집안으로 시집가는 걸 보면 더 부럽고

예쁜 여자하고 살면 그 또한 부럽고....

 

전부 다 비교해서 살기 때문에 자기 주체가 없습니다.

모두 남들처럼 살아야 되는 줄 알고 그렇게 안되면 불안해 합니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어 볼까요.

 

 

 

 

 사탕10.jpg

출처:커피쪼아(q3633q) 

 

 

 

 
“이 시간이 끝나는대로 내게로 와라.”
어떤 스승이 여러 명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을 은밀히 불러냈습니다.


“손을 펴 봐라.”
스승은 문을 걸어 잠그고 제자에게 귀한 사탕을 한 개 주었습니다.
“너한테만 주려고 삼년 전부터 아껴 오던 것이다.

다른 사람한테는 알리지 말고 너 혼자 간직하도록 해라.”

 

제자는 자신이 특별히 선택되었다는 기쁨에 너무 흥분한 나머지

그날 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스승은 사탕을 한 광주리 갖고 와서

제자들 모두에게 두 개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몽땅 나누어 준 겁니다.

 

 

  

감사함을 느끼는 정도가 어떻게 다를까요?

어떤 기쁨이 더 클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첫 번째 사탕 하나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얄팍한 겁니다.


나만 준다면 신이 나는 거지요. 똑같은 사탕인데도

남이 있으면 기분이 별로 안 나고 자기한테만 준다면 그렇게 좋아하는 겁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불어오는 바람, 모든 이의 얼굴을 다 비추는

태양고마움느낄 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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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투투(mail1540)

 

  


인간의 그러한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정치 를 잘하고

사회 복지 수준이 높아져도 소용이 없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기준,

뿌리깊은 이기심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수행을 통해서 혹은 신앙 생활을 통해서 마음 공부를 한다는 사람은 많은데

왜 우리 시대는 희망과 이상이 부재하는 시대라고 불리는 걸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자기의 이기심을 포기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이 사그러진 자리에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넘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 출처: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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