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jpg   기본정보: 판타지, 로맨스/드라마 | 미국 | 166분 |

    개봉 2009.02.12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피트(벤자민 버튼)

            줄리아 오몬드(캐롤라인), 케이트 블랑쉐(데이지)

    공식사이트 : http://www.benjamin2009.co.kr/

 

 

 

  

인간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인간의 뇌는 파충류 뇌에서 구피질, 신피질로 발달하여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감각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을 느끼고 알아낼 때
우리의 뇌가 진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전에는 세상이 원망할 것뿐이고 불평할 것뿐이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감사한 일뿐임을 깨닫게 된다면...
이것이 바로 진화했다는 증거다. 자신을 새롭게 계발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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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일곱살 되던해, 하느님 은총으로처음으로 걷게 되었다. 기뻐하는 엄마(왼편)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자신을 계발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내안에 모순과 부딪힘이
전부 통하게 되어지고 융통되어질 때,
선/악, 옳고/그름, 남/녀도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어느 순간에도 걸림이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바로 평화를 맞딱뜨리게 되었을때는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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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의 유년시절,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선장 아저씨. 그는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다.

 
 
 

벤자민처럼 누구나 한번쯤 시간이 거꾸로 돌아갔으면 
옛날로 돌아갔으면 할 때가 있다.

현재가 불만족스러울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때...

 

아예 그때를 그리워하여

행동과 어투까지 돌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퇴행이라 한다.

어린아이들이 동생귀엽다 하면 어렸을 적 말 다시 쓰려고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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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의 연인, 어린시절의 데이지. 벤자민에게 호기심을 갖고 친구가 된다.

 

 

 

그런데 시간이 과거, 현재, 미래로 순차적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은 그렇게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본래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옛날에 깨달은 사람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역천겁이불고(歷千劫而不古) 긍만세이장금(亘萬歲而長今)”
천겁을 지난다 해도 옛날이 아니고 만세를 돌아다니고 찾아봐도 항상 지금이다.

 

뇌가 계발되고 감각이 깨어나면 이것을 깨닫게 된다.

항상 이 때뿐이라는 것을,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한다는 것을...

 

사실 나라고 느끼는 의식세계는 시공간과는 관계가 없다.

그렇게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내일 지나면 바뀔거 같지만 내일 지나도 안바뀌고
인도에 가면 바뀔거 같지만 인도에 가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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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과 데이지의 나이가 비슷해질때, 둘은 연인이 되고 사랑을 만끽한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끊임없이 얘기하는 바가 있다. 바로 '죽음'이다.
어린이에서 태어나 노인으로 죽고 노인으로 태어나 어린아이로 죽고..
결국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이 태어나서 죽는다는  것까지는 누구나 알고 사실이다.
하지만 죽음 너머의 세계, 보이지 않는 그 너머의 세계까지도

느끼고 하나될 수 있다면 뇌가 정말 크게 발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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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이 데이지를 사랑스럽게 바라봄.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다.

시공간을 바꾸려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나의 의식을 바꾸자.

내가 지금 평화롭지 못하고 기뻐하지 못하면 미래도 그렇지 못함으로...



지금의 내가 행복하고 지금의 내가 변화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산 사람만이 죽는 순간도 행복하게 맞이하지 않을까.

 

 

 

배역소개 및 줄거리 *

 볼륨을 업 시켜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