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번째 역사이야기 -

 

 

열심히 살았다.

밤낮 모르고 그냥 열심히 살았다.

무엇이 제대로 사는 것인 줄도 모르고.......

돈을 좇아서,,,

성공을 좇아서.....

 

 

내 가족과 함께

남보다 더 좋은 집에서

남보다 더 좋은 차를 타고

맛난 음식 먹고, 멋진 옷 입고...

 

 

남보다.... 남보다.... 남보다.....

그러나,

채워지지 않아 늘 허전했다.

 

 

 

답답함.jpg

출처: 바욜렛(violetjini) http://photo.naver.com/view/2009092913322779661

 

 

 

 

그러다

병이 들었다.

남들은 다 병 들어도 나는 병들지 않을 것 같았던 나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병이 찾아왔다.

 

 

어느 날 갑자기...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잘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어!

몸이 왜 이러나?

 

 

어쩔 수 없이 쉬게 되었다.

고장이 나 움직일 수가 없으니....

 

 

주위를

지난 일들을

지난 세월을

나의 모습을

하나 둘씩 돌아보게 되었다.

시간이 있으니....

 

 

그래

나에게도 젊음이 있었고 꿈도 있었지....

진리를 찾고 싶었고...

깨달음을 얻고 싶었고....

내가 누군지 알고 싶었고....

왜 사는지 알고 싶었고.....

 

 

그런데

이렇게 맥없이 그 무엇 하나도 풀어보지 못하고

돌아가야 하나?

그냥 이렇게 돌아가야 한단 말인가?

 

 

답답함2.jpg

  출처: 바욜렛(violetjini) http://photo.naver.com/view/2009092913322779661

 

 

그럴 일이면 태어나게 하지나 말 것이지.....

왜!~ , 왜!~, 왜!~~,

하늘이여!

왜! 이렇게 괴로움만 안겨주세요~~~~?

 

 

누구 대답 좀 해 줘요... ㅠㅠㅠ

  

 

4342년 9월 27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