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님, 햇님, 달님, 별님. 이렇게 정성된 음식을 주셔서...”

“ 하늘님, 햇님, 달님, 별님. 이렇게 정성된 음식을 주셔서...”

혼자 잦은출장이 많은 나에겐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 것이 낮설지 않다

그런데 옆테이블에서 젊은엄마와 그의 아들로 보이는 꼬마가 주문한 음식을

먹기에 앞서 기도를 하고있다..

 

왠지모르게 물끄러미 그 모습을 바라봤다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면서 기도란 참 좋은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 내가 많이 봐 왔던 천당과 극락을 부르짖는 그런 기도가 아니라

왠지 이세상 모든 것이 빗어낸 조화로움과 감사함을 전하려하는 지혜로운 어머니의

가르침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ㅎㅎ

   

내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가만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한다.

“ 하느님, 햇님, 별님. 달님......??/?//?

입맛도는 구수한 음식냄새에 기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오간데 없고

어느새 나의손은 수저를 집어 음식에게로 다가가고 있다

키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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