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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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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람
봄바람은 겨울을 회상하는 애잔함 속에 묻어있는 희망이며 여름바람은 천지의 푸르름에 장단 맞추는 흥겨움이며 가을바람은 구도의 길을 가다 혼자 흘리는 참회의 눈물이며 겨울바람은 누구나의 가슴에서 소리없이 빛나는 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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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영혼의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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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스승
가을날에 낙엽이 떨어져도 아름다운건 본질의 흐름을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연은 영혼의 스승이다. 자연은 살아있는 깨달음의 터전이며 자연은 하느님의 숨소리이다.
끝임없이 변화하는 아름다운 질서속에서
생명은 자유롭게 숨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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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세뇌(洗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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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洗腦)
(Brain wash)
푸르른 하늘에 머리를 담그고
구름에 머리를 감고나면
갈색바람이 불어와 뇌를 씻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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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촌에서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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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서 사는 즐거움 - 가을편
나는 촌에서 살고 있다.
망사같은 새벽 안개
찢어지는 닭울음소리
등으로 스며오는 차디찬 외로움
그리고 황금 보름달까지..
촌에서 살면 이러한 광경들을 날마다 맞이할 수 있다.
가을은 무심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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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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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
계절의 시작이 꼭 봄은 아니다. 시작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어디든지 시작할 수 있다.
지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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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님 이야기
새벽 6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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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길을 나섰다.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며 아침으로 내 청춘 한 조각을 먹는다.
한 조각의 청춘을 먹으며 내 청춘을 음미한다.
내 청춘은 봄이 아니라, 겨울이다.
차가운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견디어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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