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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장면.
여자의 아버지는 딸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걱정하고,
남자의 아버지는 아들의 시간여행을 알기에 걱정하지만
실제 둘 사이에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갑자기 사라지는 사태가 발생하긴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언제 사라질지 몰라 초조해 할 때도 있습니다. 부부생활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초원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사라지면 언제 나타날지도 기약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그를 무척 사랑합니다.
이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그리고보니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는
금도끼 은도끼라는 전래동화중에도 있지요.
나무꾼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자신의 할 일이 다 끝나니 뽕~하고 사라지지요.
아내는 한번 유산을 하게 되는데, 아이 문제로 둘은 다투게 됩니다.
다투는 장면에서 아내는 자신의 힘들었던 심정을 처음으로 고백합니다.
"나는 당신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다."
...
세상에는 “여기에 내가 무슨 이득 볼게 있을까?하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홍반장이나 산신령처럼, “여기에 내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김수환 추기경은 그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나는 배고픈 사람에게는 밥이 되고 싶다.
이렇게 필요한 곳에 내가 도와주게 되면 서로 싸울 일이 없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내가 저 사람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인가?’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고 가는 그였지만
죽음이라는 절대현상은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내가 선택해서 이 세상에 왔지 끌려온 게 아니야.
이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도움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우리가 순수한 마음이 되면 내안에 진실한 마음이
마치 엄마가 되면 배고프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보는 순간
아이는 아빠가 항상 함께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육체는 사라져도 영혼으로 늘 함께하는 영화 고스트가 생각납니다.
참 감동적이고 따뜻한 영화입니다.
이건 이해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 깨달아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진리는 단순하다고 할까요.
매 순간 숨을 쉬고 있기에 공기의 감사함을 모르듯, 어쩌면 진리가 항상 옆에 있기에
진리와 벗하며 이 세상에 도움을 주는, 그야말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지루하지 않을까 해서 3번 망설임끝에 본 영화였는데
맘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영화였어요^^
꼭 한번 보세요~
영화 속에서도 많은 걸 깨닫게 해주시네요.
순수한 마음을 먹긴 쉬운 일인데...
남들이 안하니 나만하긴 뭔가 곤란한 기분이 드는 건... 아직 제가 부족해서겠지요.^^
저도 이거보면서 시간여행 한번 떠나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봤습니다.
내 미래의 모습은 어떨지 매우 궁금하기에...^^
음 ... 어렵네요 ㅋ 하지만 이 세상이 나를 원했기에 내가 왔구나. 라는 말은
왠지 마음에 와 닿네요 ㅎㅎ
대단하시네요!
이 영화봤을땐 대체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애매~한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글을 읽고나니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감동적으로 본 영화였는데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