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름다운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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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우디(k25830)

 

 

씨앗이 땅속에 묻혀있을 때도 두렵고 무서웠지만
연두빛 새싹 희망하며 그 시간을 인내했다.

 

작은 새싹이 땅을 뚫고 올라올 때도 힘들었지만
하늘을 향해 뻗어나갈 가지 잎사귀희망하며 그 시간을 인내했다.

 

꽃봉우리가 맺혀 밤사이 진통을 앓다 아침 태양과 함께 활짝 피어날 때도
새로운 모습에 놀랐지만 그 시간을 인내했다.

 

마침내 이 시들어 고개를 떨굴 때 땅으로 떨어지는 공포가 있었지만
또다른 자신의 모습 열매희망하며 그 시간을 인내했다.

 

이 아름다운 건
모든 시간환경을 인내할 때
자신이 인내하는지조차도 모르고
순간존재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순간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