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나무가...

 

가만히 있는 산이 나에게 기운을 주고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나무가 나에게 사랑을 주는구나

 

지나가던 바람이 내 복잡한 머리를 비우게 해주고

멀리서 아련히 들리는 새소리가 내 영혼을 맑게한다.

 

자연은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지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나에게 모든것을 준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존재가 되길 원한다.

누군가에게, 모두에게 이런 존재가 되길 원한다.

 

가만히 있어도,

쳐다보지 않아도,

그냥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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