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달님 이야기"는 제 멘토이신 둥근달님이 전해주시는 이야기입니다 |
촌에서 사는 즐거움 - 가을편
나는 촌에서 살고 있다.
망사같은 새벽 안개
찢어지는 닭울음소리
등으로 스며오는 차디찬 외로움
그리고 황금 보름달까지..
촌에서 살면 이러한 광경들을 날마다 맞이할 수 있다.
가을은 무심하게 여름에서 겨울로 달아나는 세월을 잡아준다.
푸르름으로 깊어진 세상의 모든 살아있음이 겨울로 들어서며 비워버리니,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혹여나 상처받을까 싶어 가을은 느리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을은 인간에게 상처를 준다.
우린 그 상처를 통해 섭리에 순응하는 법을 알아가게 된다.
절대적인 자연 앞에 순종하고 믿음을 헌사 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내영아 애독자 여러분!!!
풍성하고 넉넉한,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한가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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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의미를 새롭게 음미해 봅니다~~^^
올 여름은 바닷가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너무 더웠죠 ..
내영아님..
누구나 따스한 한가위 이길 기원합니다
누구에게나 앵복넘치는,웃음꽃 만발한 한가위 이길 마음은 빕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이웃들 마음에도 미력하나마
마음 한줄기 나누는
그런 마음의 이웃님인것 또한 잘 알구요
늘 따스한 눈길로 다독여주어 마음은 늘 씩씩한 발길로 이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마음..총총
그 많은 가을을 맞이했거나만 어찌 아직도 가을은 아픈지요 ㅠㅠ
이제는 가을이주는 서글픔과 아려옴도 제 생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후덥지근한 밤바람에 시달리던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선선한 바람에 밀려가버리고 그 싸아한 빈 마음에 잘잘못을 떠난 제 영혼에 대한 위로의 정이 싹틉니다.
오랬만이에요 내영아님 :)
풍성하고 기분좋은 추석되세요
저도 나름 호주 촌구석 ㅋㅋ 에 사는지라
뭔가 공감되네요. 특히 계절에서 계절로 넘어가는거..
전 비키니 득실대는 야자수해변에서 살고 싶습니다 ^^
즐거운 추석 되세요
'등으로 스며오는 차디찬 외로움'을 읽을 땐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입니다.
눈가가 젖어오고.... 상처를 통해 섭리에 순응하는 법을 알아가고 절대적인 자연 앞에 순종하고 믿음을 헌사할 줄 아는 지혜를 배우겠습니다. 그림이 참 밝고 아름답습니다.
우리에게 덕담을 해 주신 것처럼 풍성하고 넉넉하고 기쁨과 사랑이 가득한 한가위가 되시길 진정으로 바랍니다. 외로움은 멀리가고........
전 일때문에 도회에 살지만 늘 촌을 동경합니다. 지금은 특히나 더 촌의 안온함이 그립네요. 추석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