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복본復本의 맹세

 

이 44번째의 이야기는 인류의 장손長孫인 황궁씨께서

할머니인 마고님 앞에서

마고성을 떠나 수증을 통해 복본을 이루고 돌아오겠다는

복본의 맹세를 올리는 장면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마침내 성 안에 젖이 마르니

모든 사람들이 동요하여 풀과 과일을 다투어 취하므로

혼탁이 극심하여

맑고 깨끗함을 보전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황궁씨가

모든 사람들 가운데 어른이었으므로,

몸을 백모로 묶어 마고 앞에 사죄하여

오미의 책임을 스스로 지고,

복본을 이룰 것을 서약하였다.」

 

 

타락.gif 

출성하게 되면서 타락의 길로 접어들게됨 

 

그리하여 이야기는

지유천(地乳泉,젓샘,지유샘)의 젖이 말라버리고

먹을거리가 없어진 마고성 인류는 혼란에 빠졌고

먼저 성을 떠난 사람들처럼 풀과 과일을 다투어 먹고

모두가 타락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혼란이 발생하자

사람들 가운데 제일 어른인 황궁씨가

몸에다 백모(白茅흰띠)라는 풀을 둘러 묶고

마고님 앞에 나아가

 

이러한 잘못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한

모든 원인과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음을 아뢰고

오미의 변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출성하여

모든 것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는

복본의 맹세를 올렸다.

  

 

삼대.gif

  황궁씨의 뒤를 이은 한인-한웅-단군할아버지

 

 

 

뒤에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이 황궁씨가 우리 한민족의 직계조상님이시다.

우리 한민족의 계보는 황궁씨 - 유인씨 -

한인7세 - 한웅18세 - 단군47세로 이어진다.

 

이 계통을 따라서

우리 한민족이 대를 이어 지키고자했던 중심은

이 복본의 맹서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 이었다고 생각된다.

 

복본을 이루고자 하는 이 사명이

천부삼인을 이어받음으로

법통이 계승되어졌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법통을 이은 분들의 진정한 사명은

모든 백성들이 복본을 잊어버리지 않고 수증하게 하여

마고성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이었다.

  

 

단군.gif

 단군할아버지 녹의는 백모의 상징

 

 

그리고

관심 있는 분들은 보셨겠지만 단군할아버지의 그림에

어깨위에 두르고 있는 풀이 있는데

그것이

황궁씨께서 복본의 맹세를 하실 때 두르신

백모를 상징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백모를 두르는 것이

황궁씨의 법통을 계승한 분의 상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논리적으로 증명할 길은 없다.

 

이러한 연유로 볼 때

장자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 한민족이 이어온 사명은

인류 전체를 마고성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복본의 맹세를 지키는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 한민족부터 먼저

수증을 통하여 복본을 이루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단기4343년 8월 17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