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단군할아버지의 수행과 꿈

 

 

다른 한단桓檀의 기록에는 보이지 않는

천부문화의 근본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이 부도지 속에 아주 사실적으로 기록하여 주심으로

우리 동이 문화와 동이 철학의 근원을 알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충열공 박제상님께 감사드린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임검씨가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시므로

몸에는 털이 길게 자랐는데,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여러 종족들을 두루 방문하니,

백 년 사이에 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1세 단군 할아버지의 평소 수행법에 대한 이야기를

뿌리를 먹고 이슬을 마신다라고 표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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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flickr.com/ 

 

 

앞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마고성을 출성할 때

황궁씨께서 형제 자손들에게 식량에 대한 가르침으로

칡을 캐서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여기서 말씀하신 뿌리는

주로 칡뿌리가 아닐까 하고 추정한다.

 

 

 

 

 

 

 

 

그리고

신라의 솔거가

단군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천진天眞에 보면

어깨와 허리에 두른 풀잎이 있는데

허리에 두른 풀잎의 모습이 칡의 잎과 닮아있다는 사실은

이 부도지의 내용에 뿌리를 잡수셨다는 기록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그 칡뿌리를 먹고 사신 것과 몸에는 털이 길게 자랐다는 것의

연관 관계는 증명해볼 길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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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www.flickr.com/

 

 

그리고, 이슬을 마셨다고 하는데 수행적 측면에서 보면

이 이슬은 감로甘露 혹은 옥로玉露라 하여

입 안에 고이는 단침을 삼키는 것을 의미하는데

 

수행의 깊이가 깊은 분은

입 안에 고이는 침을 삼키는 것만으로도

물을 마시지 않고 살 수 있다고 하였으므로

단군할아버지의 수행 깊이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단군세기의 기록에는

1세 단군 왕검 할아버지께서

비왕에 있기를 24년, 제위에 있기를 93년이라고 하였으며

130세까지 사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단군 할아버지께서 일러주신 천범天範

첫머리는 다음과 같다.

 

하늘의 뜻(천범天範)은 오직 하나(일一,)일 뿐이니

그 문은 둘일 수 없느니라.

너희는 오로지 순수한 정성으로 하나를 이루어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천궁에 올라

하느님과 하나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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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flickr.com/ 

 

 

천범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됨에 있고,

사람의 마음도 오로지 마찬가지니라.

이런 까닭에 스스로를 살펴 자기의 마음을 알면

따라서 다른 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느니라.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천범에 맞도록 교화하여

세계만방에 쓰일 수 있도록 하라.

 

 

 

 

 

이러한 뜻을 목표로 하셨기에

아래와 같은 삶을 사셨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사해를 널리 돌아다니며 여러 종족들을 두루 방문하니,

백 년 사이에 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단기 4343년 1월 12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