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는 상고시대 역사서인 부도지를 알기쉽게 풀어 쓴 일복이님의 글입니다 |
37. 오금烏金과 토사兎沙
앞의 35번과 36번에서
마고성 사람들이 육체가 탁해지고 마음이 어두워져서
천성을 잃어버리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천성을 잃어버림으로써 나타난
육체적 변화와 기능적 변화에 대한 표현 중에
오금烏金과 토사兎沙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귀에 있던 오금烏金이 변하여 토사兎沙가 되므로
끝내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라는 이해하기 힘든 표현으로
하늘이 주시는 메시지를 들을 수 없게 되었음을 밝혔다.
위의 기록에서 알 수 있는 사항은 다음이다.
첫째, 마고성 사람들의 귀에는 오금烏金이라는 장치가 있었다.
둘째, 그 오금烏金이 토사兎沙로 변하여 버렸다.
셋째, 결과로 하늘의 소리를 못 듣게 되었다.
넷째, 그러므로 오금烏金은 하늘의 소리를 듣는 장치였다.
출처 : 여름모시(iilen48
여기에서 오금烏金과 토사兎沙라는
지금 사용되지 않는 용어가 등장하였다.
오금과 토사는 서로 반대되는 개념을 담고 있다.
오烏는
까마귀라는 일반적인 새의 명칭과 검다라는 색의 개념과
달 속에 사는 토끼와 대비될 때
태양 속에 사는
삼족오를 상징하기도 하며
태양을 상징하기도 한다.
토兎는
토끼라는 동물의 명칭이기도 하고
달 속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이기도 하고
그래서 달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금金과 사沙는 쇠와 모래 즉 금金과 토土의 대비이다.
금金은 빛나고 단단하며 뭉치는 힘이 있고
변형하여 여러 가지 유용한 도구로 가공하기 쉽다.
그래서 밝음을 대변한다.
그리고 모래인 사沙는
빛나지 않고 단단하지 않으며 뭉치는 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두움과 쓸데없는 것을 상징하였다.
출처 : ssjmyid(ssjmyid)
그래서
오금은 스스로 빛나는 태양처럼 인간에게 밝음을 전해주는
쇠붙이로 된 귀걸이형의 장치로 생각할 수 있고
그것이 토사로 변하였다는 말은
스스로 빛을 내어 인간에게 밝음을 전해주는 기능을 잃어버려
달처럼 스스로 빛나는 기능이 없는 무용지물이 되어
쓸데없이 되어 버렸다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금속으로 만들어진 귀걸이 형의 음성 수신장치인 오금을
귀의 외부에 달고 있었는데,
그것이 음성 송출하는 쪽에서
에너지와 음성을 송출하지 않음으로 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표현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 인간의 귀의 능력에 그러한 기능이 있었는데
송출하는 쪽에서 정보를 송출하지 않으니 기능이 퇴화해버렸고
그래서 밝음의 하늘 정보를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내용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단기 4343년 6월 22일 일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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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지금의 귀걸이가 오금이 토사된 다음에 사람들이 하늘의 소리를 듣기위해
나온거라고 볼수도 있는건가요?
궁굼한게 생겼습니다...
실제 귀의 모양이 달라졌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도를 먹고 없던 이빨도 나왔다니깐...)
마고성에서는 하늘마음과 통하기 위해 왜 기계적 장치를 필요로 했는지요?
천음이 마고어머니 마음이라면 언제나 사랑으로 충만하시고 지켜봐주실텐데
마음을 닫고 송출하지 않은 적도 있었는지요?
혼이 살아나서 천음이 들릴 때 귀로 듣는다고 해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