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아침의 단상

어제 저녁 한바탕 내린 소나기로 한풀꺾인 듯한 신록들이 더 짙푸르다.
하늘은 속치마라도 입은거처럼 뽀얀 안개를 땅끝까지 드리우고
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파닥거리는거 처럼
태양은 안개속에서 더 힘차게 열을 뿜어낸다.

하늘에 떠있는 태양!
태양을 품은 하늘!
그 아래의 인간들은 하늘같이 넓은 마음으로,
태양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인간의 세상을 살아간다.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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