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불함不咸 삼역三域의 특산

 

 

80번째 이야기로

부도지 15장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다.

 

81번째 이야기부터는

김은수씨 번역의 부도지 해설집에서

16장으로 구분한 부분인데

 

15장의 마지막 즈음에 뜬금없이

제족들이 봉래산 원교봉圓嶠峰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해송蓬萊海松’이라 하여

감사하게도 오五의 행운을 얻고 돌아갔다.」라는

내용이 있어

 

16장의 내용과 연계되는 내용이므로

16장의 머리 부분으로 옮겨 번역하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부도지 해설집의 순서와

다르게 수정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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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수정한 16장의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족들이 봉래산 원교봉圓嶠峰에서

오서五瑞의 열매를 얻으니, 즉 잣나무 열매였다.

‘봉래해송蓬萊海松’이라 하여

감사하게도 오五의 행운을 얻고 돌아갔다.

 

시市에 온 사람들이

영주瀛州 대여산岱輿山 계곡에서 난

삼영三靈의 뿌리를 구하니 곧 인삼人蔘이었다.

이것을 ‘영주해삼瀛州海蔘’이라 하였으며,

능히 세 덕三德을 보전하고 돌아갔다.

 

 

 

 

 

 

 

 

대개 인삼은 그 수격數格을 갖추어

자삭磁朔의 지방에 난 것은 반드시 장생하니,

 

40년를 1기로 휴면하고

13기를 1삭으로 정기를 쌓고

4삭을 경과하여 씨를 맺어 화하니,

이러한 것은 부도 지역이 아니고는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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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방삭초方朔草’라 하니,

세상에서 불사약이라 하는 것이 이것이다.

혹 작은 뿌리라도 부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은

모두가 신령한 효험이 있으므로,

시에 온 사람들은 반드시 그것을 구하고자 하였다.

 

대저 삼근영초의 인삼과

오엽서실五葉瑞實의 잣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의 부인符印은

진실로 불함삼역不咸三域의 특산이요,

사해의 제족들에게는 하늘의 은혜였다.」

 

 

 

 

 

 

다음의 82번째의 이야기부터

부도지 16장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가 보도록 하겠는데

불함不咸지역 즉 동이지역의

삼신산三神山과 세 특산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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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조 중종 때의 이맥李陌은 그가 편집한 <태백일사>에서

방장方丈, 영주瀛州, 봉래蓬萊의 삼신산이야기가

지나족 연나라 제나라 지역의 방사方士들이

동이족 나라 단군조선에 살았던 신선의 삶을 동경하며

추측으로 꾸며낸 이야기일 것이라 하며

믿을 것이 못되는 허황한 이야기라 하였으며

삼신산은 오로지 백두산이라 추정하였다.

 

단기4344년 6월 20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