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는 상고시대 역사서인 부도지를 알기쉽게 풀어 쓴 일복이님의 글입니다 |
67. 부도지 13장의 이야기
66번째 이야기로
부도지 12장의 이야기를 마무리 하였다.
이제 부도지 13장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용은 임검씨께서 부도符都를 건설하신 내용인데
이 책의 제목으로 사용되어 있는 바로 그 부도이다.
「임검壬儉씨가 돌아와
부도를 건설할 땅을 택하니
즉 동북의 자방磁方이었다.
이는
2와 6이 교감하는 핵核을 품은 지역이요,
4와 8이 상생하는 결실의 땅이었다.
밝은 산과 맑은 물이 만리에 뻗어 있고,
바다와 육지가 서로 통하여 십방十方으로 이어지니,
즉 9, 1의 끝과 시작이 다함없는 곳이었다.
삼근영초三根靈草(인삼)와
오엽서실五葉瑞實(잣)과
칠색보옥七色寶玉이
금강金剛의 속속들이 뿌리를 내려
온 땅에 두루 가득하니,
이는
1, 3, 5, 7의 자삭磁朔의 정精이 모여
만물을 이루는 축복받은(順吉) 것이었다.
곧 태백산 밝은 땅 꼭대기에 천부단天符壇을 짓고
사방에 보단堡壇을 설치하였다.
보단의 사이는 각각 세 겹의 도랑으로 통하게 하였다.
도랑의 사이는 천리였으며,
도랑의 좌우에 각각 지키는 관문을 설치하였으니
이는 마고 본성에서 그 법을 취한 것이었다.
부도의 아랫부분은 나누어 마을을 만들었다.
삼해三海의 주위에 못(涵澤)을 만들어 둘렀다.
네 나루와 네 포구가 천 리 간격으로 연결되어
동서로 줄을 지어 둘러쌌다.
나루와 포구 사이에 다시 6부를 설치하니
이는 여러 종족 식솔들의 거처였다.
부도가 완성되니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빛나고 밝아서,
온 천하의 총화總和요
모든 종족의 생맥生脈으로 충분하였다.」
이 내용은
부도의 설계 개념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1에서 10까지의 숫자와
암호같은 알 수 없는 말들로 되어 있어
풀어볼 길이 묘연하다.
물론 저 지나족이 자랑하는
하도河圖나 낙서洛書의 논리가 있기 이전이고
주역의 논리와 음양오행의 논리가 있기 이전이다.
우리 한민족의 고유한
수리체계와 논리체계로 말씀하시고 있으나
해독할 수 있는 길이 없으므로
박충열공께서 쓰신 징심록 전부를 볼 수 없는 현실이
현재로서는 무척이나 아쉽다.
물론 징심록의 15 지誌 가운데
음신지音信誌나 역시지曆時誌의 내용에
수리나 언어의 정의에 대한 말씀이 있었으리라 추정된다.
단기 4344년 1월 27일 일복이
한국의 수리체계는 잘 모르지만 참 과학적인 부분이 많을 듯 하더라구요
임검씨는 홀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군요
굉장하네요. 이런건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학교에서는 이런건 하나도 못배우는데.. 하긴 선생님들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