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방장해인方丈海印

 

 

부도지의 14장의 내용에

신시神市 행사를 설명하는 여러 가지 내용 중에

단군조선(대부여)의 서쪽에 붙어 있었던

제나라, 연나라의 방사方士들 사이에서

설화로 많이 떠돌던 이야기로

 

불로불사의 신선이 살고 불로초가 있다고 하였던

동방의 삼신산三神山과 그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삼신산 중에 하나가 방장산이다.

 

  

32.jpg

출처 : http://www.flickr.com/ 

 

 

이러한 이야기가

춘추전국시대 말과 한나라 초기의 삶을

지나 대륙의 황제로 살았던

진시황 정政이나 한무제 유철劉徹이 죽고 싶지 않아

그 불로초를 찾아오라고 많은 사람들을 바다건너 동방의

삼신산으로 보내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74번째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종족들이 방장산方丈山 방호의 굴堀에서

칠보의 옥을 채굴하여

천부天符를 새겨 방장해인方丈海印이라 부르고,

그것으로 칠란七難을 없애고 돌아갔다.」

 

 

33.jpg

 출처 : http://www.flickr.com/

 

 

그 삼신산 중에 하나인 방장산에 있는

방호의 굴에서 채굴한 옥에다가 천부를 새겨

그것을 방장해인이라 불렀다고 부도지는 전하고 있다.

 

여기에 기록된 방장해인

격암 남사고 선생이 남긴 예언서 격암유록에서 수없이 언급하고 있는

말세에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해줄 것이라 하였던 해인海印

같은 종류의 해인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격암 선생은 이조 중엽(16세기)을 살았던 분이고

부도지를 지은 충열공 박제상 선생은

신라초기인 5세기 초까지 사셨던 분으로

부도지와 격암유록은 1100년 이상의 시간차가 있다.

 

부도지의 기록은

‘천부를 새긴 방장해인으로 칠란을 없애고 돌아갔다’고 하였고

격암유록의 예언도

‘해인을 얻어야만 말세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였다.

 

 

31.jpg

 출처 : http://www.flickr.com/photos/29609591@N08/4422248396/in/photostream/

 

 

그런데 이 부도지의 기록은

방장해인이 옥에다 천부天符를 기록한 것이라 하여

천부가 방장해인의 실체임을 증언하고 있다.

 

이러한 논리로 연결하여 보면

해인의 실체는 천부가 되는 것이고

천부를 기록한 경전이 천부경天符經이므로

해인은 천부경이라 이해해도 될 것이다.

 

여기 부도지 14장에서는 방장산 옥에 기록된 해인이

천부라고 명시하고 있는데 비하여

격암유록에서는 해인에 대해 말세를 구원할 열쇠라고 하면서도

실명을 감추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표현하였다.

 

 

 

그 이유는

격암유록이 나온 이씨조선 중기에는

천부경이 세상에 나오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천부경 등의 선도수행 계열의 문서는

백성들이 읽을 수 없도록

금서로 지정된 것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단기4344년 4월 5일 일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