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나~

 

짜증나.jpg

 

오늘아침 회사에 출근했더니 회사동료가 말한다

“ 어제 너 없는 회식자리에서 OO님이 너 무진장 씹었어!”

   

뭐라~ emoticon

이런 잡것이.. 감히 나를...

아~ 끓어오르는 분노의 화신이여~

 

얼굴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내 머릿속에서는 그 사람을 떠올리며

나도 마구마구 씹고 있었다

. 생긴것도 못생긴 주제도  

. 지는 별로 하는것도 없으면서..

. 가만히 있으니까 정말 가마니로 보이나~

. 

 

기분이 풀렸다고나 할까?

오후 내내까지 그렇게 하고나서야 한숨을 쉰다.emoticon

그리고 주변이 보였다.

그러면서 함께 머릿속에 스치는 지금 나의모습..

“ 지금까지 온 종일 내가 뭘 한거지...?”

그렇게 아무런 의미없이 하루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오전에 들었던 작은 정보하나로 인하여 나의 소중한 시간이 의미없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다.

   

헉~ emoticon

혹시 지금껏 살아왔던 나의 삶도 이런것들이 많지 않을까?

대체 몇 년의 시간을 그냥 허비하면서 살아왔을까?

순간 돋아난 내 팔의 닭살들이여~  emoticon